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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01:44

구속 - 프롤로그(1)

조회 수 67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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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는 긴장하고 있었다. 기독교 방송중에 가장 큰 방송국 취재기자로 입사하여 15년간 수많은 사건과 사람들을 만나본 베테랑 기자인 그가, 마치 처음 취재할 때처럼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 취재하는 사람은 평소 취재하던 성도들과 달리 무언가 어려운 것이 있었다. 전화로만 얘기하고 직접 만나는 것이 처음이지만 최기자의 경험상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

 

‘아...이 사람은 정말 하나님께 자신을 바친 사람이구나’

 

반장 전도사, 죄수들의 친구, 병주고 약주는 사람.....오늘 취재하는 박반장을 부르는 별명들은 그저 한낱 단어에 불과했다. 최기자는 목소리를 들었을 때 직감했다. 세간의 떠도는 별명들은 박반장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어 였다는 것을....

 

“딸랑”

 

카페 문이 열리고 양복을 단정히 입은 한 노신사가 안으로 들어왔다. 12월의 한파로 인해 카페 안으로 찬바람이 몰아쳤지만 노신사 주변에는 무언가 따뜻함이 느껴졌다. 노신사는 흰머리가 가득하였고 얼굴에는 세월의 연륜이 풍부해 보였지만 나이에 비해 허리가 굽지 않았고, 걸을 때도 휘청 이지 않았다. 따뜻하고 인자한 표정과는 달리 그의 눈은 예리하고 매서웠다. 마치 그의 앞에서면 거절이나 무시할 수 없게 만드는 그런 눈이었다. 노신사는 잠시 두리번거리다 최기자와 눈이 마주쳤다,

 

“박반장님. 여기입니다”

 

최기자가 손을 들며 노신사를 불렀다. 노신사는 최기자를 보고 미소를 띄우며 그에게 걸어갔다. 최기자는 자신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노신사에게 가서 인사를 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YBC 최형욱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진태입니다.”

 

박반장이 먼저 악수를 청하였고 최기자는 두손으로 그의 손을 맞잡았다. 나이차도 있었지만 악수하는 최기자의 모습은 마치 존경의 마음이 넘치는 듯 했다. 악수를 나눈 후 두 사람은 테이블에 마주보며 앉았다.

 

“박반장님 인터뷰에 요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실텐데”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그럼 인터뷰를 시작 하겠습니다.”

 

평소답지 않았다. 평소 취재할 때 분위기를 리드하고 끌고갔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최기자는 마치 신입처럼 마음이 급했다. 어찌보면 당연했다. 박반장의 무성한 소문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과는 달리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단 한 번도 방송에 나가거나 대중 매체에 자신의 간증, 또는 이야기를 한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기자는 지금을 놓치면 영영 인터뷰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 인터뷰가 잘못 된다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먼저 차를 한잔 마셔도 될까요? 날씨가 추워서 몸을 좀 따뜻하게 하고 싶군요.”

 

“아,, 죄송합니다 반장님. 제가 가서 주문하고 오겠습니다.”

 

최기자의 다급한 마음을 진정시킨건 박반장이었다. 박반장앞에 최기자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느껴졌다. 카운터에서 따뜻한 커피를 가져오며 최기자는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며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얼마나 기다리던 인터뷰 인가! 자리에 앉았을 때 최기자는 예전의 편안함을 찾을 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반장님 제가 마음이 급해서 결례를 범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도 급할때는 슬리퍼를 신고 나가서 범인을 체포한적도 있습니다. 허허허”

 

박반장은 혹시나 최기자가 불편해 할까봐 편하게 대해주었고 그의 태도에 최기자도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럼 이제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녹음기와 수첩을 준비하고 최기자의 질문이 시작되었다.

 

“반장님께서는 경찰로 평생을 헌신하시고 은퇴 이후에 교도소를 다니시며 죄수들에게 복음 전하시는 걸로 유명하신대요 교도소에서 전도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가 경찰 시절에 범인을 체포하고 조사하다 보면 여러 가지 용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도 예수님이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죄를 담당하셨는데 복음을 모르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교도소에서 평생동안 살다 죽어 지옥가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은퇴하시기 전에도 전도를 하신걸로 유명하신데 직접 체포한 용의자에게도 일일이 전도를 하셨더라구요.”

 

“물론 법을 어겼기 때문에 용의자로 체포하였지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하셨잖습니까. 그들의 영혼은 너무나 불쌍합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복음을 전하게 되었죠. 주님의 은혜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지금도 복역하면서 예수님을 잘 믿고 있구요. 모든게 다 주님이 하신겁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을텐데요”

 

“그렇죠 어떤 용의자는 체포해 놓고 다른 소리 한다는 사람도 있었구요, 어떤 사람은 그냥 빨리 검찰에게 보내달라고 몸부림치며 소리지른 사람도 있었지요.”

 

“복음을 듣기보다 빨리 구치소에 가기를 원했군요. 하하하”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점차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다. 최기자는 마치 동네 할아버지와 대화하는 것 같았다. 박반장은 70세가 넘는 할아버지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정정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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