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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2 00:27

고향

조회 수 88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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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산모퉁이 어둠속 개나리 둘러싼 파랑 양철집

투명하리만치 선명한 추억이 깃든 곳

내 어머니 새벽에 몰래 쫓아 들었던

고요한 어둠속 경건한 기도소리가 들려온다



자전거로 누비던 바닷길의 다정한 흙내음

아버지의 땀방울로 얼룩진 녹색의 담장너머

먼 골짜기로부터 들려오는 종소리처럼

청춘의 저 너머에서 추억의 소리가 울린다



어릴 적 심었던 봉숭아꽃은 그대로 피었는데

내 어릴 적 꿈의 씨앗들은 어디로 사라졌나

가을밤 태우던 모닥불 연기 따라 아련하게 날아갔구나



개구쟁이 소년들의 칼싸움 피해

담장 위에 내려앉은 파랑나비의 날개 짓에서는

아직도 옛 고백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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